SW's blog

인턴십 3주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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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퀀트를 3년 했다고, 스스로 금융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아니었다. Unnoted에서 주로 ML/개발만 했기 때문에 매크로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었다. 생각해보니 Unnoted에 입사할 때만 해도 금융 지식이 전혀 없었고, 금융을 하려고 선택한 회사도 아니었다. 그곳에서 쌓은 금융 지식 역시 대부분 크립토 중심이었다.

이곳저곳에서 fundamental, sector, broker, earnings 등의 finance 용어들을 자주 접하고 있다. 공부해야 되니까 하긴 하는데 막 재밌다고 느끼진 않는 것 같다.

hft로 가면 finance의 비중이 적어지긴 할 것 같은데, 순수 hft만 하는 곳에 가고 싶다고 갈 수는 없는 것 같다. 회사 동료 중 한 분은 최근 몇 년간 public data를 베이스로 한 알파들이 decay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 hft도 점점 문이 좁아지는 거 아닌가? 업계 전체의 이야기인지는 확실치 않다.

돈을 못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은데 평생 금융을 계속하고 싶은 건지는 고민이다.

근데 사실 지금 금융을 한다고 해서 꼭 평생 동안 해야되는 건 아닌데 너무 overthinking하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뭐 따질 상황도 아닌 것 같다. 퀀트든 뭐든 미국에 어떻게든 취직해서 버티고 경험을 쌓겠다는 의지로 왔으니, 주어진 것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자.